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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 사직단 전사청(典祀廳) 권역 복원정비 7월 착공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7-02 22:32:49
  • 수정 2023-12-21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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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훼손된 국가 최고 제례공간


[민병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국가 최고의 제례공간 중 하나인 사직단의 전사청(典祀廳)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를 내달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사직단은 토지의 신(사신 社神)과 곡식의 신(직신 稷神)에게 제사를 지내던 조선왕조 최고의 제례시설로서, ‘주례’의 고공기에 실려있는 ‘좌조우사(左祖右社)’의 원칙에 따라 궁궐의 오른쪽인 현재의 사직동에 1395년(태조 4년) 건립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11년 공식적으로 사직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부터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대부분의 옛 건물과 담장 등이 철훼되고 현재는 해방이후 들어선 원래의 용도와 다른 건물들과 1987년부터 추진한 사직단 복원정비사업의 결과로 복원된 국사단, 국직단과 동.서.남.북.문 등만이 남아있다.  

  

이번에 복원되는 전사청 권역은 사직단의 서쪽에 위치한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서, 전사관이 머무르면서 제례를 총괄하는 공간인 전사청을 비롯해 제기고, 잡물고, 재생정, 저구가, 수복방 등의 건물과 제정(우물), 찬만대 등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사직단 전사청권역 복원정비사업에 2021년까지 총 32억 원을 투입해 전사청 등 건물 8개동과 시설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복원 후에는 재현전시를 통해 제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그 역사성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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