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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화에 설욕...로하스 17호포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7-03 02: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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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KT가 한화전 2연패를 끊었다. 포수 허도환의 깜짝 맹타가 결정적이었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2로 승리했다. 백업 포수 허도환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깜짝 활약을 펼쳤고,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쨰를 올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17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화전 최근 2연패를 끊은 8위 KT는 시즌 20승(26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전 상대전적도 3승2패 우위.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한 10위 한화는 12승35패를 마크했다. 


한화가 1회말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정은원과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든 2사 1,2루 찬스. 강경학이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선진이 쿠에바스의 몸쪽 직구를 기술적으로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KT도 2회초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한 황재균이 허도환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3회초에도 조용호의 볼넷과 김민우의 보크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배정대의 땅볼 타구가 한화 1루수 이성열 앞에서 굴절되면서 뒤로 빠진 사이 조용호가 홈에 들어와 2-2 동점. 이성열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KT가 4회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하고 김민혁의 땅볼 때 2루로 간 황재균은 허도환 타석에 3루 도루 스타트를 끊었다. 허도환이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황재균이 단숨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3-2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KT에 귀중한 1점이 추가됐다. 조용호의 땅볼 타구에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기회가 왔다.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구원 윤대경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박경수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바깥쪽 변화구에 한 손을 놓고 치는 기술을 발휘하며 결정타를 만들어냈다.


9회초에는 홈런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구원 이현호를 상대로 로하스가 좌월 솔로포, 황재균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로하스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시즌 17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황재균은 시즌 3호 홈런.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최고 147km 포심(41개) 커터(26개) 투심(2개) 패스트볼 외에 체인지업(24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7~9회에는 주권-유원상-김재윤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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