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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이순재, 매니저 갑질 의혹에 “과장된 편파 보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6-30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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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민병훈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하다가 두 달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자신의 전 매니저 A씨 관련 보도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면서,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30일 스포츠조선에 의하면, 이순재는 ‘매니저 갑질’ 의혹에 대해 “두 달 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면서, “A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이순재는 “보도에서 ‘머슴 생활’이라고 표현했는데 가당치 않다”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A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문제는 모두 학원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A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했다”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다음달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밝혔다.


SBS 보도 화면 캡처

앞서 SBS는 전날 A씨의 발언을 인용 “유명 원로배우(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면서, “문제 제기를 하자 부당해고 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은 채 두 달간 주말 포함 5일 휴무,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 및 주말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A씨는 또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질책을 당했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여 만에 해고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SBS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다른 부분은 잘못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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