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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일 수사자문단 안 연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7-02 2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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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예정된 ‘검.언 유착’ 사건 관련 기소 타당성 여부를 논의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외형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날 총장 지휘를 받아들인 모습이지만, 대검은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2일 대검에 의하면,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취소 지시가 내려온 뒤 대검의 부장, 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내일 수사자문단은 진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다양한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의 자문단 소집 취소 지시가 예정일 하루 전날 나온 만큼 물리적으로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윤 총장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사자문단 소집은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검 간부들은 수사자문단 소집 여부는 물론 이번 장관의 총장 지휘권에 대한 윤 총장 거취 문제 등 전반 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대검 간부들은 “정당한 업무 수행을 한 것인 만큼 장관의 지휘권이 발동됐다고 해서 이를 윤 총장 거취와 바로 연결시키면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우선 3일 자문단 소집이 취소된 만큼 외형상으로는 당장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정면 충돌을 피한 모습이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소집의 ‘맞불 성격’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는 10일경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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