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심흥택 군수의 보고는 서울에서 ‘대한매일신보(1906년 5월 1일)’와 ‘황성신문(1906년 5월 9일)’에 보도됐다. 이를 통해 비로소 사람들은 독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됐다.
대한매일신보 - 울도 군수 심흥택 씨가 내부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 관원 일행이 본군에 와서, 본군 소재 독도를 일본의 속지라 지칭하고 지계의 활협과 호구의 결총을 일일이 기록해 갔다고 하였는데, 내부에서 지령하기를, 유람하는 길에 지계와 호구를 기록해 가는 것은 괴이할 게 없으나 독도라 칭하고 일본 속지라고 한 것은 결코 그럴 이치가 없는 것이니 이번 보고는 매우 놀랍다.”했다고 했다.
황성신문 - 울도 군수 심흥택 씨가 내부에 보고하되, “본군 소속 독도가 외양 백여리 밖에 있는데 이달 4일에 일본 관인 일행이 관사에 와서 직접 말하기를, ‘독도가 이제 일본 영지가 되었으므로 시찰차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일행들은...가호의 총 인구와 토지의 생산 다소의 인원 및 경비와 제반 사무를 조사하여 기록해 갔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