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연이은 태풍으로 울릉도에 큰 피해가 났다. 우리 땅 독도 역시 상처 난 곳이 많다.
섬에 배를 댈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 크게 부서지면서 늦으면 올 연말까지 독도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도의 유일한 접안 시설인 동도 부두.부두 난간이 심하게 부서졌고 선착장의 시멘트 바닥도 곳곳이 패었다. 연이은 태풍의 위력에 섬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부두가 맥없이 부서졌다.
부두 시설물이 부서지면서 입도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전면 통제됐다. 독도를 찾더라도 정작 독도에 당분간 내릴 수 없게 된 것이다.
또 서도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인 독도 주민 숙소는 피해가 더 크다. 1층 전체가 물에 잠겼고 발전기와 담수화 시설 배관, 크레인이 파손됐다.
이에 따라 독도 안전 관리 요원과 독도 주민 김신열 씨의 거주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자재와 장비를 모두 선박으로 옮겨야 하고 파도가 높아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날도 많아 언제쯤 복구작업을 마칠지는 가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