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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 30만 마리 독도 바다에 ‘첫 방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30 19: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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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일명 독도 새우로 잘 알려진 어린 도화새우 30만마리를 독도 바다에 첫 방류한다.

독도 근처에서 잡혀 독도새우로 불리는 도화새우가 알을 품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박광준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일명 독도 새우로 잘 알려진 어린 도화새우 30만마리를 독도 바다에 첫 방류한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동해 특산 새우류로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홍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도화새우(대하) 3종을 통칭해 부른다. 이들 3종 모두가 고가에 거래되는 고급 새우로 이번 연구소에서 방류하는 새우는 ‘도화새우’다. 


방류하는 도화새우는 지난해 11월부터 독도해역에서 포획된 도화새우 중 배에 알을 품고 있는 성숙한 어미만을 구입해 연구소에서 직접 부화시켜 5개월간 정성껏 사육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자다. 


도화새우는 전체 몸길이가 최대 25㎝까지 자라는 대형 새우류다. 


동해 울릉도.독도 해역을 비롯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이고 비교적 수온이 찬 바다에 서식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인공으로 종자를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도화새우는 성장이 매우 느리고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전환 한다. 어획량이 적다보니 울릉도 현지에서도 한 마리 가격이 1∼2만원 정도로 고가에 팔리고 있지만 맛보기가 어려운 정도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 환영 만찬에 올라 더 유명해졌다. 


연구소는 동해안 새우류 자원증식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를 매년 5∼10만마리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도화새우 종자생산에 성공해 울릉 해역에 방류한바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 도화새우를 대량으로 생산해 독도 해역에 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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