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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시민들의 새로운 취미생활, ‘한국전통매듭공예’ 배우기 강좌 열풍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9-23 0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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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진수 원장)은 지난달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나이지리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매듭공예’ 온라인 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나이지리아 시민들에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생활을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인 매듭공예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김윤정 강사를 초빙해 가장 기본적이고 배우기 쉬우면서도,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번데기 매듭, 동심결 매듭, 당초 매듭 등 3개 강좌로 나눠 진행된다.


김윤정 강사는 2011년부터 민속공예 분야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국제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핸드크라프트어워즈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동 분야에 있어 국.내외적으로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옷감 만들기 분야 가내수공업 기술이 뛰어나고 손재주가 많은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세밀한 손작업을 통해 매듭을 완성해 나가는 한국의 민속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매듭공예의 장점 때문에 ‘한국전통매듭공예’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효율적 시간관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통상 K-POP, 드라마, 한식 등의 기존의 한류에 익숙해있던 나이지리아 시민들에게 이러한 전통공예 강좌는 색다른 제2의 한류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좌를 통해 한류 형성이 동시대의 문화에서부터 과거 전통 문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곳으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이와 같은 콘텐츠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향후 전 세계 지속적인 한류 바람의 물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번데기 매듭 강좌를 수십 번도 넘게 보며 따라했다는 Uche Ema(女, 19)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면서, “코로나19로 집에만 갇혀 지내 답답하던 차에 이런 좋은 강좌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 특히, 한국인들의 놀라운 손재주와 매듭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내가 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 강좌를 적극 추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나이지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나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코로나19는 더욱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문화행사 개최는 어렵지만, 이와 같이 온라인 등을 통한 다양한 한류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으면 하는 좋겠다”면서, “코로나19 속에 한류가 주재국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외교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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