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프로야구에서 7위 롯데가 5연승을 달리던 KT를 누르고 가을잔치 행 희망을 이어갔다. 에이스 스트레일리 투수가 눈부신 호투에다 ‘징’을 동원해 응원단장 역할까지 했다.
22일 롯데 덕아웃에는 징이 등장했다.
선발 스트레일리가 홈런을 친 타자들이 덕아웃에 돌아와 치라고 설치한 것으로, 에이스의 기대대로 롯데 타선이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이병규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스트레일리로부터 채를 넘겨받아 처음으로 징을 울렸고, 4회에는 전준우가 우월 솔로홈런을 보태 또 한 번 징을 두들겼다.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린 스트레일리는 마운드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7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면서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8대 0 완승을 거둔 롯데가 5위 두산과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혀 가을잔치행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