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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중에도 빛난 ‘동업자 정신’...키움, 승리 후 세리머니 생략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9-24 0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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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튜브 채널 캡처


[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9회말 노아웃 1, 2루의 동점 위기를 극복하고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하지만 별다른 세리모니는 없었다.
   
‘7전 8기’ 끝에 시즌 7승을 거둔 키움 선발 한현희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동료들을 맞았다.
   
상대인 KIA의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 가족에게 닥친 불상사를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브룩스는 가족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 구단에 의하면, 브룩스의 가족은 신호 위반 차량에 큰 사고를 당했다.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KIA 양현종은 모자에 브룩스 아들의 이름인 ‘웨스틴(Westin)’의 이름을 적고 쾌유를 빌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을 포함해 KIA 선수단도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을 적고 팀의 에이스에게 닥친 불행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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