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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깸OPCS 교육혁신’ 화제
  • 박상기 기자
  • 등록 2019-06-01 14: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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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W중심대학사업유치에 이어, 올들어 유지취업률 부산울산 사립대 중 1위, LINC+ ‘매우 우수’ 평가와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 및 ‘글로벌현장실습대학교’에 선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는 동명대학교(총장 정홍섭).


[박상기 기자] 지난해 SW중심대학사업유치에 이어, 올들어 유지취업률 부산울산 사립대 중 1위, LINC+ ‘매우 우수’ 평가와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 및 ‘글로벌현장실습대학교’에 선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는 동명대학교(총장 정홍섭).


동명대의 이같은 연이은 결실은 2019학년도 이 대학의 교육혁신방향 깸(Break&Awake. 낡은 사고를 깸, 혁신을 위해 깨어있음) 및 개방실용융합공유(OPCS. Openness, Practicality, Convergence, Sharing)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정홍섭 총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17일 혁신교수법 확산에 관한 교내 담화문에서 “앞으로 1인 1혁신교수법(플립러닝 PBL 등) 적용을 의무화하고 승진과 재임용의 필수요건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근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26개 회원대학) 회장에 선출되기도 한 정홍섭 총장과의 일문일답.


# SW중심대학사업 유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동명대는 지난해 10월 SW중심대학사업(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유치해 SW전문인력과 SW융합인력 양성, SW가치의 지역사회 확산에 최대 6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게임공학과,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 ‘SW융합대학’을 설립한다. 


앞서 동명대는 한국교육개발원 발표 2017년 12월 31일 기준 취업률 67.9%에 대한 ‘2차유지취업률’ 87.6%로, 부산울산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대학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로의 투자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동명대가 2016년 결산기준으로 11,833천원으로, 부산지역 모든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 올들어 선정된 LiFE사업이 무엇인지...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은 선취업 후학습 활성화와 고등평생교육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성인학습자 친화적 평생교육체제기반구축사업이다. 동명대는 이번 선정으로 4년간 사업비 31억원을 지원받는다. 미래융합대학을 신설해, 모집인원 117명(정원내 28명, 정원외 89명) 규모로 학위과정 4개학과(복지경영학과, 선명상치유학과, 동양문화학과, 뷰티산업학과)를 운영한다. 


복지경영학과는 지역의 복지경영.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는 복지경영 전문가 양성을, 선명상치유학과는 아동.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의 지원을 위한 심신치유 전문가 양성을, 동양문화학과는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유 유도를 위한 동양문화 전문가 양성을, 뷰티산업학과는 글로벌 창조문화 예술이 있는 삶의 질 향상과 뷰티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k-뷰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 글로벌현장실습대학교로도 선정됐됐는데...


▲ 글로벌현장실습대학교 선정(한국장학재단)으로, 수입협회 산하 140개국에 해외실습생들을 활발히 보낼 수 있게 됐다. 모든 글로벌 현장실습은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각종 국제기구에서 실습에 그치지 않고 취업까지 이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현장실습센터 실습생들은 전공과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역량강화프로그램에 손쉽게 접근하게 된다. 2학기부터는 국제기구에도 참여할 수 있다. 



# 최근 담화를 통해 강조한, 새 시대가 요구하는 4C 역량이란...


▲ Communication(소통 능력), Creativity(창의력),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력), Collaboration(협동 능력). 이는 교수의 설명으로 주입되거나 지식암기법으로 습득되지 않는다. 주입되고 암기된 지식은 곧 망각되거나 시대 변화로 무용지물이 되므로, learning by teaching이 아닌 learning by doing이 돼야 한다. 5G, AI 도입 등으로 혁신교수법은 앞으로 급격히 확산되어 보편교수법이 될 것이며, 그 적용을 게을리 한 대학은 큰 어려움을 맞을 것이다. 2014년에 설립되어 캠퍼스도 없는 미네르바스쿨이 독특한 혁신교육방법으로 평범한 학생들을 특급영재로 만들어 냈고, 불과 5년만에 하버드를 능가하는 명문이 됐다.


# OPCS와 깸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나...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과 현실사회 기여도 제고를 위해, 2019학년도 교육혁신의 방향을 ‘4차산업혁명 선도인재 양성과 현실 기여도 제고’로 지난해에 설정했다. 개방실용융합공유(OPCS. Openness, Practicality, Convergence, Sharing)와 2가지 의미의 깸(Break&Awake. 낡은 사고를 깸, 혁신을 위해 깨어있음)을 중장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교과목 등 교육과정은 업계와 졸업생 고학년생에 먼저 물어 필요성을 확인한 뒤에 개설한다. 교육방법도 과거의 티칭&러닝에서 ‘Learning by Doing’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리빙랩(Living Lab. 생활실험실)을 정규교과목으로 도입한다. 예를 들어, 수영 일대 교통체증 해소 등과 같은 주제를 교과목화해 다양한 학과의 수강생들이 융합학문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한다. 


이렇게 대학과 사회와의 칸막이도 허물수 있다. 산업체-학생-교수가 A-B학과간 또 대학-산업체간 경계를 넘어 협력하는 ‘현실문제해결형SW교육’도 시행한다.



# 또다른 OPCS와 깸 사례는...


▲ 동명대에서는 최근 간호학과 남학생이, 군사학과 여학생이, 전체 재학생 4명 중 1명(25%)이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뷰티케어학과 식품영양학과 유아교육과 패션디자인전공 등에서도 남학생이 5명 중 1명(20%)을 넘나들고 있다. 학과의 금남금녀 벽 ‘깸’을 실현한 셈이다. 


5월 30일까지 6회에 걸쳐 시행한 이색특강 ‘선배들의 취업상담소’는 교과-비교과융합 방식으로 2년째를 맞고 있다. 이는 정규교과목(PR기사작성론. 3학점)과 비교과프로그램을 접목융합시행하고, 출신 졸업생 강사가 재학생눈높이강의를 하며, 모든 학과 재학생들과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오픈 특강이다. 교육의 주체-내용-대상-방식의 ‘깸’이라 할 수 있다. 


# 2020년 2월 28일까지 임기인 부울경제총장협의회장으로서의 과제는...


▲ 수많은 평가와 지난 10년간의 등록금 동결 등으로 가중되는 재정난 경감을 위해 국고사업에 다시 매진하는 등 삼중고 속에 생존을 위한 경쟁과열로 소통과 협조문화가 퇴색하고 있어, 대학간 협력상생방안 마련 등이 절실하다. 


지역 대학의 교육환경개선과 대학본연의 역할을 위한 공동 노력으로, △오랜 등록금 동결로 하락한 교육의 질 개선 △수도권 대학 대비 낮은 등록금 책정에 따른 재정난 탈피 △각종 평가와 사업 등에 집중되는 열정을 대학 본연의 역할(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및 정책 반영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지역특화 인재양성 교육과 지역경제 발전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강조하시는데...


▲ 서남대 대구외대 등 퇴출대학지역 상권 파괴로 사회경제몰락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런 전철을 반복않기 위해서라도 △특성화된 지역대학의 실용교육 △대학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공헌 △평생교육체제협력을 통한 지역사회교육 △부울경제 지역 공동발전에 공헌하는 대학공동체 구축 등이 필요하다. 지난 5월7일 협의회 첫 회의에서도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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