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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고용충격'에...소비쿠폰 다시 뿌린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10-16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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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정부가 시행 중 중단했던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키로 했다. 또 30만개에 달하는 '직접 일자리'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신종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데 이어 지난달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내수 진작으로 경기 방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중단된 8대 소비쿠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쿠폰은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70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소비쿠폰을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소비 창출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홍 부총리는 "소비쿠폰과 연계한 내수 활력 패키지 추진 재개를 모색하려 한다"면서,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개 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 사안을 점검한 다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 일부를 지급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중단했다. 정부는 또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한 중소기업.전통시장의 소비행사 등 외식.관광.문화 등 분야별 내수 활력 패키지도 추진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경기와 고용 개선 추동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타격을 준 만큼 고용이 살기 위해서는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2000명이 줄었다. 8월(-27만7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일시 휴직자 증가 폭도 41만6000명으로 지난 3월(126만명)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늘었다. 


앞서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난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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