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유순의 도자기 인생 7] 다양한 도자기 작가들 만나면서 고정관념 깨다.
  • 손유순 자문위원
  • 등록 2020-10-21 02:42:39

기사수정

분청사기철화국화당초문접시(粉靑沙器鐵畵菊花唐草文楪匙) 철화기법은 백토분장한 후에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안료로 그림을 그리면 흑갈색 혹은 흑색으로 나타난다. 붓으로 무늬를 그리기 때문에 회화성이 높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중앙의 화원이 파견되어 청화백자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상호 영향관계가 주목된다.


철화백자는 대개 광주관요(廣州官窯)와 지방민요(地方民窯)에서 생산된 두 가지로 구분된다. 


광주관요의 것은 잘 수비(水飛)된 백토와 양질의 백자유(白磁油)에 사실적인 무늬가 주로 시문(施文)되어 포도덩굴, 대나무, 운룡(雲龍), 매화 등이 세련된 필치로 나타나고, 지방민요의 것은 바탕흙과 유약이 각기 특색을 지니고, 반추상화 된 초(草), 죽(竹), 용(龍) 무늬 등이 자유분방하게 묘사되어 있다. 


철, 철화(鐵畵), 철사(鐵砂)라는 명칭은 20세기에 들어서서 붙여진 명칭이고, 원래 한국에서는 석간주(石間硃)라고 하였다. 가마터(窯址)로는 경기광주군 일대의 조선 중기 요지 및 북한산록, 용인, 천안, 괴산, 철원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철화청자는 백토, 흑토, 철사, 진사로 태토(胎土)위에 그림이나 무늬를 그린다음, 그 위에 유약을 발라 구운 것을 말한다.


내가 만든 도자기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했다. 경쟁자들 대부분이 남자들이었기에 더욱 노력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도자기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도 하고 국내외 전시를 다수 개최 하했고, 도예발전 공헌수상, 사회발전 기여수상 등의 실적도 쌓아가면서 도예부문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각종 언론에서도 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국제도자 워크숍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등의 결과가 실력을 말해 주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내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도자기 작가들끼리 토론도 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도자기 작가들을 만났고 여러 나라의 특성에 맞게 도자기 작업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녀들도 성장 했다. 첫째 딸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둘째딸은 군산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둘째딸은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고 나는 자연스럽게 할머니가 됐다. 손자들을 보면 가끔 어린 두 딸을 두고 일을 하러 다니던 지난날들이 생각나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지금은 두 딸들이 조언자가 되어 주고 있다.


#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한국도자재단, 2004-경기도으뜸이 도자기 부문 선정(청자 참나무재유 개발)-경기도지사, 2014-사단법인) 다온시문화협회 시인, 본지 도자기 부문 자문위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