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금강 하구둑은 충남과 전북의 6개 시군을 대상으로 8년 동안 1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90년도에 완공한 하구둑이다. 11,841m의 제방은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원에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주변 지역의 홍수를 조절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토양과 모래가 흘러내려 강하구에 쌓이는 것을 막아 군산항의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농경지의 염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금강 하구둑은 군산과 장항(長項)을 잇는 교통로로도 이용돼 관광지로서 큰 몫을 하고 있고, 장항선의 일부인 신장항-군산 대야 철도가 놓여 있다. 장항~군산 철도 연결은 2007년에 단선으로 이뤄져 용산~장항(장항선)~익산(호남선)과 연결된다.
금강하구둑은 활짝 펼쳐놓은 듯한 금강하구는 갈대숲과 어우러져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겨울 동안 고니와 청둥오리, 세계적인 희귀조인 검은 머리 물떼새와 검은 머리 갈매기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새도래지를 많은 사람들이 관람토록 하기 위해 철새 전망대도 세워져 있다.
장항~군산 철도 연결은 2007년에 단선으로 이뤄져 용산~장항(장항선)~익산(호남선)과 연결된다. 금강하구둑은 동백 대교가 개통될 때까지 서천과 군산을 잇는 유일한 다리였지만 동백 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용률이 감소했다.
시민 산책로 자전거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자도 많다. 군산 내항 근대역사박물관~조류생태 전망대. 전시관까지 7km를 금강 하구를 따라 조성된 긴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면서 햇살에 반짝이는 강변 풍경을 감상하고 금강 하구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