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그리피스컬렉션 속 서울풍경’...개화기 한양 도성 모습 공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20 19:26:44

기사수정
  • 서울역사박물관 내년 2월까지

‘럿거스대학교 도서관 소장 그리피스컬렉션 속 서울풍경’ 전시장/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민병훈 기자] 지난 2014년 ‘100년 만의 봉인 해제’로 화제를 모았던 ‘그리피스컬렉션’ 가운데 개화기 한양 도성 모습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로비전시실에서 '럿거스대학교 도서관 소장 그리피스컬렉션 속 서울풍경'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 개항 직전인 1884년 무렵 남산에서 찍은 한양 도성의 전경을 비롯해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경복궁과 한양도성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선교사로 일본에 주로 머물면서 '은둔의 나라, 한국'(1882)을 출간했던 윌리엄 엘리어트 그리피스(1843~1928)는 1876년부터 1917년까지 방대한 분량의 조선 관련 사진과 자료를 수집했고 사후 모교에 기증됐다. 


이번 전시는 2008년 미국 연수중 ‘그리피스컬렉션’의 한국 자료들을 가장 먼저 기록해 온 고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건축학과)의 5주기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2014년 그리피스컬렉션에 대한 첫 논문과 함께 한국 사진들을 정리해 발표했던 양 교수는 다음 해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고 양 교수가 정리해둔 586장의 한국 관련 사진은 지난해 12월 부인 손현순 차의과학대학 교수와 럿거대학 유영미 교수에 의해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눈빛)으로 출간됐다.


전시 사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동영상(VR)으로도 제작해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884년 한양 도성 전경을 표제를 내건 ‘그리피스 컬렉션 속 서울풍경’ 전시회 포스터/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