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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세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은행 빚 4,856만 원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12-22 1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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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빚을 진 중.장년층도 10명 중 6명꼴이고, 대출 잔액 중앙값(통계 자료를 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4천856만 원이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천997만 9천 명으로 내국인 총인구의 40.0%를 차지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42.6%(851만 명), 무주택인 사람은 57.4%(1천146만 9천 명)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주택자 비중은 0.6%포인트 줄었고 유주택자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
   
1주택자는 34.9%(696만 8천 명), 2주택자는 6.0%(120만 7천 명)였고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7%(33만 5천 명)였다.
   
무주택 비중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고, 주택 소유 비중은 그 반대였다.

중.장년층의 56.3%(1천125만3천 명)는 금융권에 대출 잔액이 있었다.
   
지난해보다 대출 잔액 보유자 비중이 0.2%포인트 상승했다.
   
사채나 임대보증금, 대부업체와 같은 제3금융권 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고 명의상 대출 금액만 집계한 수치이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4천856만 원으로 1년 전 4천459만 원보다 8.9% 증가했다.
   
대출 잔액 보유자 중 빚이 1억 원 이상인 사람은 32.8%였다.
  사진=통계청 제공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9천260만 원으로, 무주택자(2천400만 원)의 3.9배였다.  


집을 사면서 빚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취업자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5천804만 원으로 미취업자 2천709만 원의 2.1배였고, 비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8천314만 원으로 임금근로자 5천만 원의 1.7배였다.
   
지난해 중.장년 가구주나 가구원이 사는 가구는 1천308만 8천 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64.3%였다.
   
세대 구성은 부부와 미혼 자녀로 이뤄진 경우가 37.5%로 가장 많고, 1인 가구(18.4%), 부부(14.6%)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주는 55.8%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늘었고, 단독주택 거주는 27.5%로 3.2%포인트 줄었다.
   
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1천117만 가구 중 자녀와 같이 가구는 58.1%로 1.1%포인트 줄었다.
   
같이 사는 만 19세 이상 자녀 507만2천 명 중 미취업 상태인 자녀는 46.8%(237만 6천 명)였다.
   
30세 이상 자녀 105만 4천 명도 중.장년 가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중 미취업 자녀는 33.8%(35만 7천 명)이었다.
 
30대 이후에도 취업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캥거루족'이 36만 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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