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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공연산책 94]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융합콘텐츠 개발지원사업 선정 극단 몽상공장, 변영후 작/연출 ‘ANIMA’
  • 박정기 자문위원
  • 등록 2021-01-03 0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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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파랑씨어터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융합콘텐츠 개발지원사업 선정 극단 몽상공장의 변영후 작 연출의 를 관람했다.


변영후(1978~)는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2006 <문빌리지> 조연출, 2006 <몰리엘 양반전> 조연출, 2007 <이 웬수> 조연출, 2007 <햄릿> 조연출, 2008 <두드리 두드리> 조연출, <동녀의 봄> 조연출, 2009 <세자매> 조연출, 2009 <출구와 입구> 조연출, <한스와 그레텔> 조연출, 2010 <푸른 관 속에 잠긴 붉은 여인숙2> 협력연출, <엘르> 연출, 2011 <나는 아니야> 연출, 2011 <아내가 사라졌다> 연출, 2012 <한방향> 조연출, 2013 <그것만이 내 세상> 대본 협력연출, 2018 <그녀의 그네> 연출, <오늘은 가족> 작 연출 등 발전적인 장래가 예측되고 실험정신이 강한 연출가다.


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극이다. 인공지능(人工知能, 영어: 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논증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이다. 하나의 인프라 기술이기도 하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갖고 있는 지능 즉, natural intelligence와는 다른 개념이다.


지능을 갖고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며,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시연(구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범용 컴퓨터에 적용한다고 가정한다. 이 용어는 또한 그와 같은 지능을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를 지칭하기도 한다.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AI를 활용한 제품들을 속속 들이 내놓고 있는 가운데 AI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에 비례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AI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AI 윤리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표준화된 기준 마련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는 인간의 편익을 증대시키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험도 증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는 배경 가까이 하수 쪽으로 비스듬하게 경사진 프로씨니엄 아치를 세우고, 중앙에 은색의 장식물을 부착시켰다. 아치 안에는 무성한 나뭇잎이 달인 나무 한그루가 서있고, 무대 좌우에는 창문으로 가득 채웠다. 바닥은 기다란 고무판 여러개를 가로 붙여 배경 중앙까지 연결시켜 탄자구실을 하도록 설치했고, 상수 쪽에 원탁과 의자를 배치하고, 하수 쪽 창문 앞에는 책을 뭉치가 잔뜩 쌓였다. 상수 쪽 객석 가까이에 출입문이 있는 것으로 설정되고, 해설자 겸 소설가인 남성의 해설에서 연극이 시작된다.


결혼생활 중에 돌연한 사고로 아이가 죽었으나 시신을 찾자 못하고 부부는 가슴 속에다 장례를 치른 것으로 소개가 되고, 그런 연유로 해서 이혼까지 하게 된다. 남편은 소설가이고, 아내는 인공지능 개발 관련 과학자와 가까이 지냈으나, 그 과학자가 인정이 안 된 인공지능으로 생체실험을 한 연유로 해서 법 저촉을 받고 해직까지 되자 이혼녀에게 자신의 인공지능기술을 전하고 자결을 택한다. 여인은 전남편에게 도움을 청한다. 


남편은 5년 만에 옛 아내를 찾는다. 아내는 당연히 인공지능문제를 이야기하고, 로봇 같은 소녀에게 인공지능을 주입시키고 소녀를 등장시킨다. 소녀가 바로 ANIMA다. 소녀는 걸음걸이에서부터 로봇과 흡사했으나 여인의 보살핌으로 차츰 인간의 행동을 닮아가고, 나아가 춤까지 추게 될 정도로 발전한다. 


그러자 여인은 로봇의 행동거지를 보며 죽은 사식을 떠 올리게 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상처를 자극하게 된다. 전 남편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를 하지만 여인은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로봇이 다가와 여인을 살포시 껴안으며 인공지능에 없을 것 같은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박사가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에 포함시킨 단어를 알린다. 



“엄마!”라는 단어를.......이 광경에 감동한 남편은 ANIMA를 소설로 쓰기로 결심한다. 마지막 장면은 부부와 ANIMA가 원탁에 둘러앉아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이명노가 남편, 민예지가 아내, 유소령이 ANIMA로 출연해 작품과 부합되는 연기와 성격창출로 해서 갈채를 받는다.


박정근, 이성희, 장문정이 더블 캐스팅 되어 날자별로 출연한다.


드라마터그 프로듀서 오채민, 무대디자인 장익렬, 조명디자인 곽두성, 조연출 정장환 박신애, 진행 영상 홍정연, 오퍼레이터 김지승, 홍보 류혜정 등 스텝진의 기량도 드러나,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융합콘텐츠 개발지원사업 선정 극단 몽상공장의 변영후 작 연출의 를 은하수 쟁반에 초저녁별이 구르는 것 같은 한편의 창아기발(創雅奇拔)한 연극으로 창출시켰다.


*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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