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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 해, 복 담아 전하는‘우정牛鼎(소모양 발이 달린 솥)’온라인 공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1-01-10 17:55:18
  • 수정 2023-12-21 1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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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고궁박물관, 소 모양 본뜬 왕실 제기유물 유튜브 소개

우정 유물 사진(몸체)

[민병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2021년 소띠 해(신축년)를 맞아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우정牛鼎’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하고, 이달 4일부터 온라인(유튜브)에서 소개한다. 우정은 소의 머리와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이다. 뚜껑에도 소를 뜻하는 한자인 ‘牛’자가 새겨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묘에서 사용되던 제기 중 삶은 소고기를 제례 장소까지 옮기는데 사용한 우정(뚜껑 4점과 몸체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제기에 담는 희생(제례에서 제물로 바치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우정(소).양정(양).시정(돼지)으로 구분했다. 소는 특히 귀한 제물로 여겨 종묘제, 사직제 등 가장 중요한 국가제례에만 사용했다. 

  우정 유물 사진(발)

우정은 국가제례 때 신에게 익힌 고기를 올려 대접하는 절차인 ‘궤식’과 신에게 바친 고기를 국왕이 다시 받는 절차에 사용했던 솥이다. 이는 신이 제물에 복을 담아 인간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했고, 우정에 담겼던 고기는 제례가 끝난 후 연회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먹거나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나눠 줬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띠 해를 맞아, 조선 시대 풍요로운 나라를 꿈꿨던 마음처럼 평안한 신축년 새해를 기원키 위해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우정牛鼎’을 선택했다.


우정 유물 사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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