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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장 끝 인삼공사 제압...단독 4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1-16 2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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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올스타 휴식기 중 열린 4, 5위 팀의 중위권 싸움에서 부산 kt가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t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삼공사에 89대 86으로 이겼다.
   
두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인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인삼공사 변준형의 고열 증세로 연기돼 이날 열렸다.
   
2연승을 거둔 kt는 16승 14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인삼공사는 4연패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16승 15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kt에서는 양홍석이 22득점 10리바운드로 올 시즌 10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훈도 18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24득점, 이재도가 19득점 8어시스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9득점 15어시스트 등으로 분전했으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양홍석과 김영환, 김현민 등을 앞세워 1쿼터에 23대 17로 리드를 잡은 kt는, 2쿼터 중반 박지원과 양홍석의 3점포로 31대 19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윌리엄스를 앞세워 추격해 2쿼터가 끝날 때 42대 36, 6점 차로 쫓아갔고, 3쿼터에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50대 50으로 맞선 쿼터 종료 3분 53초 전 윌리엄스가 덩크슛을 꽂아 52대 50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나 kt가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브랜든 브라운과 김영환의 외곽포가 림을 갈라 58대 55로 다시 앞섰고, 브라운의 자유투와 허훈의 득점으로 62대 57을 만들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다시 기회를 노렸다.
   
4쿼터 초반 인삼공사는 함준후의 3점포로 68대 67,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크리스 맥컬러가 자유투로 1점을 더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kt가 달아나면 인삼공사가 꾸준히 뒤를 쫓는 흐름 속에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kt는 단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39.7초를 남기고 변준형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78대 78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역시 종료 1분 24초 전까지 83대 83으로 맞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삼공사가 먼저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1점을 더해 84대 83으로 앞섰으나, 뒤이어 kt에서 브라운과 김영환이 자유투로 4점을 더해 87대 84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의 2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kt는 종료 6초 전 양홍석의 쐐기포로 89대 86을 만들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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