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법무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팀을 꾸린 지 꼭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무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대검 기획조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공정위는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곳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법무부 등의 압수물 일부를 포렌식 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탓에 저녁 8시경 상황을 종료하고, 내일 압수수색을 다시 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이 많아 일단 오늘은 상황을 종료하고 내일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그 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앞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출금 조처 과정에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공익신고서와 비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