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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 1] 생명의 옷, 예기술(藝技術)을 품은 문화
  • 황준호 융합건축가
  • 등록 2021-02-01 15:54:01
  • 수정 2021-08-05 1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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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로봇이 회자 되는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복제기술의 발달로 거의 무한대의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술로 식량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나오며 에너지기술은 지구환경을 위한 수많은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기술의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현대를 살고 있다. 과거의 오랜 전통은 급격한 변화와 함께 도시나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상황으로 전개되어 새로운 혁신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것에 비해 예술은 절대성을 담보한 결과물로 인간의 다면성을 가진 현저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문화요소이다. 문명의 생산이라는 점에서 인간 존엄의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을 편리하게 만드는 소중한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을 탄생시키고 존엄을 세우는 주체는 아닌 것이다.

생명이 무엇인지, 무엇에서 시작하는가?

누가 정의해 준 생명이 아닌, 내가 정의한 생명을 가지고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다시 기회와 도전을 해보자

모든 생명체, 무생물이 아닌 생명의 움직임이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영혼 육신의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에서 시작하고 생명으로 매듭지어져야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생명에 대한 궁금증이 움직이는 것, 흐르는 것이 생명이라는 생각에서 이제는 빛과 소리가 생명의 핵심이라는 것에 도달하였다.

생성사의 순환은 자연법칙을 따른 것이며, 봄에 꽃이 피고 여름과 가을에 성장 번성하여 겨울에 지듯이 우리 인간의 삶도 그러한 질서에 들어있는 것이다. 생명 탄생과 성장의 역사 그리고 죽음으로 가는 길 속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신비와 경이를 우리들 삶 속의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법과 제도를 초월한 생명 존중 사상을 이론이 아닌 일상의 삶 속에서 나눔과 소통이 필요하다. 완전한 삶을 산다는 것은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삶을 누리는 것일 것이다.

좋은 삶은 더불어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고 자유롭게 삶의 길 위에서 상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때를 말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일생이 바로 그 삶이 되기에 나부터 참되게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로 한 프로세스를 지니는 것이다.

일상의 프로세스가 수많은 반복으로 습관화되기 좋은 구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참 생명의 습관화에 익숙한지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하루는 작은 인생이기에 한 살림, 한 걸음, 한 나눔의 유기적 삶에 직조된 행복 배틀을 돌리게 한다. 오늘날은 토인비가 말한 인류 최고의 가치라고 하는 전통적 효 사상이 외면되고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의 소중함을 회복하고 재생하여 가정에서부터 생명의 삶을 회복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신축년 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하루, 하루를 다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본을 갖추어야겠다. 생명의 존엄이 생태계의 항상성을 위한 작동이라면 우리는 그 생명의 존엄을 법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나부터 참된 생명 존중 브랜드를 만들어 공유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클림트, 죽음과 삶, 1916년]

 

 

 

 

 

 

 


 

 

 

황준호 융합건축가  

어스빌파트너스대표 & 융합기술경영학박사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 위원장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스마트HVC건축센타장 연구교수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 한국교육시설학회 이사
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필자는 올 한 해 동안 지구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생명과 윤리의 관점에서 대표론, 그릇론, 도리론, 나눔론, 감내론, 진정론 등의 컬처 매트릭스(culture matrix)와 에코 캔버스(eco canvas)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 융합스펙트럼으로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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