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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 특급식단 '스테이크.더덕구'에 '엄지 척'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2-10 0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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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스프링 캠프 구내식당 식단. 소불고기와 더덕구이, 통새우튀김우동 등이 제공되고 있다/두산베어스 제공

[이승준 기자] 두 달 가까이 합숙생활을 하는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세끼 식사 시간은 선수들의 중요한 일과다. 두산은 선수들이 영양과 먹는 즐거움 모두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소고기 스테이크부터 제철 과일까지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두산 선수들은 경기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음식을 각자 식판에 담아서 먹는 것은 크게 다를 게 없지만, 식단은 일반 기업 구내식당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최근 선수들이 먹었던 점심 메뉴를 보면 ‘고구마 영양 잡곡밥’에 ‘언양식 소불고기’와 ‘간장양념치킨’ ‘통새우튀김우동’ ‘소떡소떡꼬치’ ‘새송이 더덕구이’ ‘포기김치’ ‘모둠 채소스틱’ ‘그린샐러드’ ‘계절과일’ ‘과일주스’ 등 총 11가지 밥과 반찬, 디저트가 제공됐다. 한 끼 식사의 단가가 1인당 2만원이 넘는 호화 식단이다.

선수들의 영양을 책임지고 있는 이필주 영양사는 "선수들이 단백질을 보충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선수들 입맛에 맞고 기존에 나갔던 메뉴 중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것들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 2군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던 곳이지만 이번 겨울 실시되는 1군 캠프를 위해 특별히 ‘직화구이 존’도 새로 설치했다. 선수들은 호텔 뷔페처럼 즉석에서 구운 따뜻한 스테이크나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지난 3일 저녁에는 부채살 스테이크가 제공됐다. 선수들 모두 “레전드 메뉴”라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의 만족도는 높다.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들뿐만 아니라 김민규, 권휘 등 막내 선수들도 영양사에게 음식 맛에 대한 피드백을 들려주고 먹고 싶은 메뉴를 건의하기도 한다. 투수 박치국은 “구내식당이지만 식단은 레스토랑급”이라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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