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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메인 포스터 공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2-17 0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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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메인 포스터/사진=씨워너원

[이승준 기자] 다음달 16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둔 창작 뮤지컬 '블루레인'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작사 씨워너원은 16일 이 작품의 메시지를 담은 강렬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좁고 어두운 사각형의 어항 속에 물고기 한 마리가 담겨있다. 경계에 맞닿아 어렴풋이 비친 물고기의 형상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이면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어항을 향해 손을 뻗는 듯한 형태를 띈 그림자는 위에서 어항을 내려다보는 '절대자'의 시선을 표현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990년대 후반 자본주의의 중심 미국의 한 가정에 대입시켜 담아낸 작품으로,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이용해 풀어낸 작품이다.

2018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의 창작 뮤지컬상과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을 거머쥔 이 작품은 2019년 여름 본 공연을 올려 고전의 품격과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작품은 일본의 공연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7월 도쿄 '하쿠힌관'에서 일본어 공연을 개막하고 오사카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의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이어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흥행을 기록한 추정화 작연출을 필두로 허수현 작곡가와 김병진 안무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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