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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소리꾼 이자람과 ‘나무, 물고기, 달'...다음 달 초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2-21 0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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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배요섭, 소리꾼 이자람/사진 국립창극단 제공[이승준 기자] 이자람을 비롯한 소리꾼 9명이 총출동한 국립창극단의 신작이 다음 달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은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이 다음 달 11~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신작 ‘나무, 물고기, 달’을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을, 연극 연출가 배요섭이 연출을 맡았다.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은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동양의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창극으로 ‘소원나무’로 향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제주의 구전신화 ‘원천강본풀이’, 인도의 신화 ‘칼파 타루’, 월하노인이 나오는 중국의 고대설화 등이 바탕이 됐다.


국립창극단은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얻게 된다면 행복해질지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라며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과 외면하고 싶은 내면의 그림자까지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사진 국립창극단 제공

작품에선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나무를 찾아가는 소녀와 소년, 순례자, 사슴과 물고기가 등장한다. 서정금.민은경.이소연.최호성.조유아.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주역 6명이 이야기를 이끌고 신입 단원 4명(기악 1명 포함)이 함께 한다.


첫 창극 연출을 맡은 배요섭은 소리꾼 9명의 완벽한 호흡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자 앙상블로 등장하는 만큼 공연 연습 전 배우들과 탈춤 동작을 익히는 등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소리꾼 본연의 매력과 인물의 특징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자람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으로 장면과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판소리 본연의 전통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리면서 소리꾼들의 화성을 쌓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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