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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예술단체, 4차 재난지원금 대상 돼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2-21 0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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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와 189개 극단, 19일 공동명의 입장문 발표

서울연극협회와 189개 극단은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예술단체(극단)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주다컬처 제공

[이승준 기자] 서울연극협회와 189개 극단은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예술단체(극단)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협회와 이들 극단은 지난 19일 공동명의 입장문을 통해 "재난이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고리부터 끊듯 예술단체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거리두기 정책으로 관객은 줄었고, 불안감은 여전히 극장을 감돌며 관객의 발길을 막아서는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공연 취소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큰 사고였다. 예술단체는 무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작품을 무대에 올렸지만 축소하거나 취소됐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단체가 떠안아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년 동안 텅 빈 공연장을 지켜온 것은 다름 아닌 예술단체다. 선제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며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했지만 정작 재난지원에서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 1차부터 3차까지 재난지원 대상에서 매번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공연장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대해서도 "좌석 두칸 띄어앉기를 한칸 띄어앉기로 완화한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예약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공연장에서 적용될 수 없다"면서, "좌석 조정을 위해 이미 판매한 좌석을 결제 취소한 후 원점에서 다시 판매해야 한다. 취소와 재예매 반복은 예술단체와 관객 모두에게 피로감만 높이고 예매비율 또한 급감시킨다. 취지는 좋지만 사실상 달라진 점은 없고 여전히 공연장은 비어 있다"고 답답해 했다.


끝으로 이들은 "공연의 중심축이자 대들보 역할을 하는 단체가 무너지면 예술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재난지원에 예술단체가 포함돼 백신 역할을 할 수 있길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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