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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승진 '오늘날 우리에게 기독교란' 출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2-23 23: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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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의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고, 전 세계는 코로나로 펜데믹 상황을 넘어 글로벌 시대의 종착역으로 향하고 있다. 기약 없는 코로나 상황,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떻게 진행되리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도 이러한 코로나 같은 상황이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때에 교단 작가로 활동중인 한승진 교사가 신간을 출간해서 주목을 끈다. '오늘날 우리에게 기독교란'(부크크, 321쪽).

이 책에서 저자는 교회와 선교와 교회교육에 대한 코로나이후의 상황을 스케치하면서 전망하고 그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역사에서 가장 큰 충격이라고 할 만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독교본질을 고민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주제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코로나 시대에 따른 변화의 방향과 속도 그리고 생각해보는 기독교의 진리 그리고 대안에 대한 논의를 함께 나누어보는 귀중한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신앙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안이 무엇인지 사회.경제.생태적 측면에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살아갈 지를 고민하는 신앙인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와 기독교의 위기를 인간의 탐욕의 결과로 본다. 무한질주를 거듭하는 인간의 탐욕이 생태계 교란이나 자연환경의 파괴를 가져왔고 약탈적인 개발이 사회불평등과 교회의 왜곡을 가져왔다고 본다. 결국 코로나는 그 결과로 발생한 것이다. 위기의 때에 살아남으려면 필수 지식과 뛰어난 통찰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저자는 말이다. “코로나에 감사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코로나는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얼굴을 가리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우리에게 이제는 ‘손 씻으라’라고 권한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손을 씻었다’라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하라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이니까, 요약하면 부끄러운 일을 그만하고 나쁜 일에서 손을 떼라는 뜻이다.

기독교는 ‘회개’를 강조한다.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히브리어로 ‘슈브(שׁוּב)’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뜻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U-turn 하는 것이다. U-turn은 가던 방향에서 180도를 돌려서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U-turn해 예수께로 가야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중략) 이 책은 외적으로 흔들리는 기독교를 우려하면서 내놓았다. 종교를 통하여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분들과 특히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묵상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한승진 교사는 공주대 윤리교육학과에서 고령사회에 따른 기독교사회윤리적 관점의 효를 제시하는 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기독교윤리학의 깊이로 학술서와 에세이서적을 출간한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학생들의 통일교육과 장애이해교육과 글쓰기 교육으로 통일부장관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황등중학교 교목과 특수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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