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상선 원장[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김상선, 이하 'KISTEP')은 23일 국제표준 식별체계인 ISNI와 국가연구자정보의 연계.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으로 국내 연구분야 창작자와 창작물의 국내외적 접근과 활용도가 더욱 용이해 질 전망이다. 

국제표준이름식별자(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 이하 'ISNI')는 연구자, 작가, 제작자, 실연자 등 창작 활동과 관련된 개인 및 단체의 공적신원(Public Identities)에 부여하는 16자리 국제표준 식별번호이다. 수많은 동명이인 식별과 창작물 통합 관리, 개인정보 침해 없는 국제적 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주요 국립도서관뿐 아니라 유튜브 등 세계적 기업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6년 ISNI 국제기구에 가입한 이래, 한국저작권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국내 14개 기관(학술, 문학, 음악, 영화, 미술 등)이 참여한 ISNI-KOREA 컨소시엄과 ISNI 누리집(https://www.nl.go.kr/isni)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KISTEP은 이번 협약으로 ISNI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15번째 기관이 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범부처 연구자정보 통합서비스인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과 연계한 ISNI 신규 발급과 연구자 및 연구실적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이와 함께 ISNI 저자식별체계를 통해 학술자료를 보다 쉽고 정확한통합정보로 서비스하고, 국제적으로도 국내 연구자 및 연구자료의 검색과 활용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제표준인 ISNI를 적용해 국가차원의 연구자정보 연계와 공유 서비스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ISNI-KOREA는 국가지식정보자원 전반의 국제적 식별과 통합관리, 데이터 융합과 이용 활성화 촉진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