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TS에 또 트집..."남티베트는 중국 땅"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2-25 23:31:10

기사수정
방탄소년단 BTS가 중국에서 또 논란에 휩싸였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사용한 세계 지도에서 중국 영토로 표시된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했다.

[이진욱 기자] 방탄소년단 BTS가 중국에서 또 논란에 휩싸였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사용한 세계 지도에서 중국 영토로 표시된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했다.

방탄소년단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지난 4분기 실적보고서이다.

국가별 매출 현황을 소개하는 부분에 세계 지도가 흐릿한 배경으로 쓰였다.

그런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이 지도에서 남티베트가 중국 영토로 표시되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를 남티베트라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지역의 국경선을 크게 확대하면서 문제를 제기했고, 댓글에는 "제대로 된 지도를 찾기가 어려운가 아니면 그럴 의사가 없는 것인가", "BTS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현재 빅히트의 실적보고서 배경은 국경 표시가 없는 지도로 수정됐다.

BTS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관련 발언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 환구시보는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논란을 확대시켰다.

최근 문화와 역사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 네티즌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민족주의 성향 매체 등이 일부 네티즌의 자극적인 주장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스타인사이드더보기
 스크린과의 만남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