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황사풍(黃沙風)이 불어오는 한라산 백록담에는 백설(白雪)이 녹으면서 봄을 알리고 산방산 남쪽 마을 사계리 용머리 해안 주변에는 노란 유체로 물들고 산방연대(봉수)는 사람과 어우러져 바다를 바라보고 묵묵히 서 있다.
산방산 서쪽 마을 구억리에는 마농(마늘)과 양배추가 봄 수확을 기다리며 자라고 있고 올겨울 한파(寒波)를 이기지 못한 감귤은 수확을 포기한 채로 버려져 다음을 기약하면서 서 있고 산방산 동쪽 마을 화순리 금모래 해변에서 바라보는 산방산은 바다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마음이 즐겁다.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코로나바이러스 19감염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출입이 금지된 성산일출봉 주변에도 봄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