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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 2] 씨앗공간, 오늘의 집에 싹을 틔우다
  • 황준호 칼럼니스트
  • 등록 2021-03-03 13:50:06
  • 수정 2021-08-12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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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그 중에서 한국형 씨간장을 아시나요?

350년이 넘은 씨간장 맛, 지속 가능한 생명의 숨쉬는 먹거리를 대표한다. 우리 전통건축은 자연과 어울리는 그 공간에 한옥 집을 배치하고 있다, 우리는 집에 어떠한 씨앗을 찾아 씨뿌리고 키우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건축과 농사는 모두 짓는다는 말을 사용한다. 집은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기보다 사랑하는 가족이 모여 사는 곳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다면, 완성될 수 없는 미완성의 무엇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명재고텍 홈페이지

생명 공간을 그려보자, 당신에게 생명이 무엇이고 공간이 무엇인지, 그리고 융합된 생명 공간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지, 의식주흥휴(衣食住興休)라는 융합적 구조의 인식을 알아볼까요? 인간은 영혼 육신의 3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지고 우리가 사는 환경은 물질과 기술 2가지의 대분류에서 영혼신(靈魂身) 그리고 물봇(物Bot), 오대 구성요소로서 생물체로서 인간과 동식물, 무생물의 물질, 그리고 첨단기술의 AI와 로봇 등의 미래 요소들로 설명될 수 있다. 삶의 중심인 인간에서 첨단기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술을 가진 소수자들의 힘이 더욱 막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인가?

입춘 후 꽃샘추위의 마지막 기승을 뒤로하면서 봄의 기운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생명은 씨앗이라는 종자에서 시작한다. 생명의 경이는 그러한 음양의 조화, 사건의 연속으로 세상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문화 인식의 줄기로부터 하나의 트랜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비자 트랜드 속에서 우리는 해마다 중요한 변화의 특성을 알게 된다. 하나의 트랜드(Trend)가 만들어지고 완성되기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것이다.

1인 체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의 저력을 보고 있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지만 세상의 큰 흐름은 우리에게 돌아오는 에너지를 잡아보는 재미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승리호라는 네플릭스에 한국영화가 개봉되면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저력이라고 할까, 한국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비록 땅은 작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영화 승리호 포스터

붉은 악마를 지나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고 오마이뉴스가 나왔고, 모든 시민이 작가다라고 책쓰기 열풍이 세상을 강타하고 있다. 시스템의 세상에서 그 매트릭스(Matrix)의 존재인 우리들이 무엇인가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민원이 많다는 한국인들은 말과 글이 넘치면서 문화 예술 국가로 여러 양상들을 보여주어 미디어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 트롯이 현대적 해석으로 더욱 젊어진 경연장으로 재미와 묘미를 더하고 있다. 트롯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은 우리의 힘이 세상을 향한 씨앗의 움직임이 아닐까.

씨앗이 되고 싶다. 내가 씨앗을 뿌리는 농부도 되고 그 씨앗으로 스마트하게 성공한 기업가도 되고 싶다. 세상이 융합의 시대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내 삶을 융합시킬 수 있는 것일까? 정의롭고 평등하고 공정한 열린 참여의 시대라 하지만 과연 이러한 기회가 잘 활용되어가고 있는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휴식과 맛있는 열매를 맺는 것처럼 문화 생명의 나무와 숲이 되고 싶다. 세상을 덜 오염시키고 더 사랑하고 아끼는 인간이 나무 곁에 서 있을 때 세상은 조금씩 더 울창한 숲의 마음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다.

이동의 자유 대신 자양분을 상실한 동물과 그 대표인 사람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부단히 움직이고 살아갈 뿐이다. 모빌리티시대에 집도, 자동차도, 시스템도 움직이는 세상, 움직이는 도시처럼 우리에게 고도화되는 기술은 세련된 문화의식과 능력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일 뿐이다. 다시는 알파고처럼 세상을 이길 수 없는 게임대에 세우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순수한 몸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자.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말처럼 첨단의 대척점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수의 시대를 찾아보자. 오리지널의 가치, 리얼의 데이터, 리얼 세상을 다시 만들어보자.
대한한국, 큰 나라라는 이름처럼 한국이 세상으로의 메아리, 큰 문화의 메아리 세상으로 외치듯이 우리 자신들도 다시 내적인 나를 발견하자. 그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리의 삶에 깊이와 넓이 그리고 알파를 꿈꾸자. 코스모스(Cosmos), 우주라는 큰 무엇이라고 인식되지만 코스 & 모스라는 귀여운 친구같은 이름으로 우리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함께 느끼면서 동행하는 문화의 인간, 호모 컬처리언(Homo Culturian)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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