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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승원 골대 불운'...포항과 0대 0 무승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4-02 2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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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정승원의 두 차례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포항 스틸러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과 0대 0으로 비겼다.

K리그는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를 마치고 이날 약 2주 만에 재개됐다.

직전 6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는 2연승을 노렸으나 승점 1만을 더하면서 9위(승점 6·8득점.골 득실 -4)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8득점.골 득실 -2)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2연패를 끊었지만,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에 그쳤다.

승점 8(7득점)을 쌓은 포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8.4득점)를 누르고 6위에 자리했다.

대구에서는 개막 후에도 계약 논의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연봉조절 절차를 밟는 등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승원이 시즌 첫 경기이자 자신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포항은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송민규가 이날 출전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빠르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엿본 대구는 12분 홍정운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고, 포항은 5분 뒤 팔라시오스의 중거리 왼발 슛이 높이 뜨는 등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막판에는 양 팀이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씩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전반 37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포항은 전반 44분 권완규의 왼발 슈팅이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대구는 후반에도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14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의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세르지뉴가 재차 슈팅해 봤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도 점차 공격 강도를 높였지만, 후반 22분 이석규의 슈팅이 최영은의 정면으로 향해 균형을 깨지 못했다.

대구는 이근호 대신 에드가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포항은 이석규와 크베시치를 빼고 임상협과 이광준을 들여보내 맞불을 놓았지만 끝내 골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양 팀은 승점 1점씩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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