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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의 융합건축8]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적 복제공간의 미래
  • 황준호 칼럼니스트
  • 등록 2021-08-31 1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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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복제한다, 고로 존재한다.

메타모포시스는 이미지와 형태의 변형, 또는 변신과정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왜 복제를 하는것일까, 창조와 복제는 누구의 역할인가? 복제와 창조가 섞여 원시시대부터 동굴과 축제와 제의가 기록과 예술의 형태로서 전해져 왔다. 창조와 창작의 역사로 대별해 본다면 신이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창조라는 개념이 나왔고, 인간은 자연과 그 외적인 것들로 창작해 왔다. 즉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창조라기 보다 창작이라고 볼수 있다. 시공간의 지속적인 변화와 욕구로 인해 많은 창작분야들은 다양한 변형적 상태에 적응하고 또 벤야민의 언급처럼 기술복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복제와 복사의 차이는 무엇인가? 생명의 변화과정인 성장을 담은 복제, 무생명의 변화과정인 제조의 복사라는 개념으로 생각해 볼수 있고 생명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마음과 영혼은 복제가 안되는 초기능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많은 생각과 행동이 세상의 기초를 만들고 변화시키고 새롭게 한다. 그러나 바른 방향의 변화로 가는지는 알기가 어렵고 문제를 품은 모두의 과제다. 복제의 역사는 수천년전부터 동굴의 그림에서 시작되어 인간의 삶의 패턴을 그림으로 전해왔다. 복제의 현재는 첨단기술에 의해 복사와 프린트, 그리고 디지털기반의 미디어복제 등 다양한 스마트 복사형태가 일상이 되었다. 미래형 복제의 모습으로 3차원 홀로그램까지 만들어지고 있어 앞으로 그 이상의 기술복제의 진화가 더욱 궁금해진다.

동물복제인 원숭이복제, 가상인간복제 논쟁 기사, 카톨릭신문 출처

오랜 인류역사에서 자연복제인 일란성 쌍둥이는 존재해 왔고 머지않은 시대에 와서 세포조작으로 동식물복제와 인간복제의 기술은 점진적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복제양 둘리에서 최근 2017년에 원숭이까지 수십종의 동물복제가 시도되어 완성되었다. 이후 인간복제는 공식연구가 불허하고 민간의 개별연구가 시도되어졌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에 따라 세계와 국가 그리고 시스템의 보안으로 두려운 미래가 대비되는 듯하나 도덕과 윤리의 영향을 벗어난 한계상황이 연출되는 의료진의 실험들, 수많은 미래영화의 상상의 이미지들은 다가올 미래를 실제같이 점점 우리를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한다. 여기서는 생명이 아닌 무생명의 차원에서만 복제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생명의 복제가 아닌 무생물의 복제는 정보의 복제라는 복사, 인문학의 인간영혼의 작동으로 생성된 다양한 예술과 기술복제의 양상들이 있다. 과거의 단순 손기록과 대필을 지나 기술과 기계의 발달로 복사기와 프린트기를 활용한 복사로 발전하여 왔고 복제기술에 의해 권력과 자본, 산업의 서비스재로서 그 욕망의 홍보나 미디어도구로서 활용된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이후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문자의 복제와 공급이 크게 발달하였다. 이로서 정보의 보편화 단계가 시작되었다. 이제 기술의 진화속도가 삶의 변화속도를 추월한 지가 오래된 듯하다. 첨단의 시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간의 시간, 인간윤리가 다방면에서 거론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당면과제가 되었다. 다양한 산업윤리, 인공지능윤리, 로봇윤리, 기술과 연관된 문화예술윤리까지도 다양한 윤리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금속활자동서양비교(갑인자 자치통감과 쿠텐베르크성서), 경향신문 출처

국가의 체계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의료, 교육 등 모든 분야는 역사의 기록이며 과거 복제의 결과이자 실제이다. 1차산업에서 2차 생산의 산업화가 기술의 발달과 함께 4차를 넘어 6차산업이 보편화되고 있다. 규모의 기업과 경제와 산업은 작은 하나에서 시작하지만 큰 하나의 연결과 직조를 통한 플랫폼의 혁신적 구조를 만들었다. 그 속에 심어져야 할 도덕성과 순결성, 정직성을 다시 발굴하여야 할 때이다. 그래서 나온 혁신기술로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4차산업의 혁신기술제품과 최근 NFT와 연결된 예술작품 흥행과 최신 메타버스의 신문명이 등장하였다. 너무나도 복잡하고 빠른 속도로서 스마트휴먼과 디지털휴먼을 요구하고 있다. 포노사피엔스와 M, Z세대의 새로운 디지털유전자 영향에 매몰되지 않고 균형잡힌 디지로그의 세대간 융합, 사회와 국가간의 균형진 시스템의 운영과 협력적인 토대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기업과 플랫폼이라는 첨단기술의 추진력이 거대하고 편향적이기도 하다.인공지능기술기반의 이루다 챗봇 사건도 정보의 신뢰성과 정합성이 미비하여 중단된 최근의 사건중 하나다. 이제 가상화폐가 나오면서 세상의 새로운 화폐전쟁의 서막을 지나 중기를 지나고 있다. 블록체인기술의 강력한 방패로서 비트코인 등 비제도적 수만개의 가상화폐의 탄생은 혁명과도 같다. 혁명의 댓가로서 시스템의 제어와 방어 등 변화무쌍한 주가의 등락 속에서도 새로운 문명으로서 변태의 양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복제정보가 새로운 시대의 곡식이며 양식으로 되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영혼육 중에서 생각과 말과 글인 정보는 생명의 부분일 지도 모른다. 정보의 바다가 인터넷에서 서핑의 물결이 수십년 지나면서 이제는 모바일의 물결로 변모하였다. 이제 플랫폼에서 참여하지 못하고 제외되면 불안하고 두려움이 생기는 듯한 시대적인 현상은 나만의 생각일까? 수많은 디지털정보와 수없은 가짜 뉴스를 접하는 스마트의 시대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들은 허우적거리고 살아간다. 소통의 통로인 컴퓨터, 텔레비전,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은 물고기가 되었다. 

매트릭스, 시스템, 플랫폼 개념은 이제는 일상의 개념으로 미디어노출과 동행하고 있다. 그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문학에서 보는 주체로서 인간, 시간, 공간, 문화(인문), 환경(자연)의 기본틀이 있다. 얼마나 가공, 복사, 생산, 공급, 유통, 자본화 구조가 지배체제로 변형과 활용이 되는지가 중요한 점이다. 나의 일상과 하루는 복잡하지 않지만 그 배경이 되는 도시는 너무나 복잡하고 유기적인 매트릭스의 융합체로서 성장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어디의 배경이 되고 무엇에 기대고 서 있는가, 우리는 내 삶의 정체성과 포지셔닝을 잘 알아야 한다. 

인간의 영혼이 세상의 경쟁 시스템에 올라타고 있으니 어찌 평안할 수 있을까?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 인간의 손발과 함께하는 바퀴의 기술같은, 로테크의 기술은 이제는 거의 인간적인 기술이다. 인간과는 별도의 기술인간의 개념까지 나오면서 로봇과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도 고도산업의 기획산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한 점을 알아야만 한다. “인간은 인간이고 기술은 기술이다. 영혼은 영혼이고 기계은 기계다.” 일상의 많은 정보는 단지 생각과 말과 글의 표현물이자 복제물임을 명심하자. 그 속에는 진짜 생명이 들어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리얼과 사이버, 진짜와 가짜 중에서 진위를 아는 것, 거짓의 여부를 잘 판단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상이 된 가상세계, 구스뉴스 출처

# 복제는 복제이고 진짜는 진짜이다.

여기서 씨뿌린대로 거둔다는 생명윤리와 생명의 이치가 적용된다.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중심에 상위에 두어야만 정상적인 세상의 운행이 된다. 그런데 인간의 자유의지와 지식 그리고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욕망은 제어가 안되고 균형을 잃고 조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작은 복제물 하나에서 또는 큰 권위와 부까지도 영원한 개인의 것이 될 수 있는가? 진정으로 묻고 싶다.

1인체제의 시대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소유의 부자만이 아니라 최근의 화두인 환경과 사회와 지배구조에서 조화롭고 지속적인 공유의 부자, 향유하는 부자를 소망하자. 열리고 공유된 컬처매트릭스라는 황금망에서 돈을 벌고 원하는 것을 사고 먹고 누리는 것이다. 또 협업 지혜자를 만나고 지식을 사고 기술을 고용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혼의 평안과 향유, 행복을 위한 교류하고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제 상식시스템은 더 공고해지고 문명의 길은 그 시스템으로 들어가고 있다. 세상이 스마트해지고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움을 받아서 첨단의 산업이 우리를 보호하고 편리를 주되 인간의 영혼까지 관리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아주 특별한 편리함에 들어있는 인간은 따뜻한 큰솥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편안히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영혼의 죽음이 스쳐가는 데자뷰가 상상된다. 인간은 과연 어떤 주체인가? 인간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인간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누가 듣고 있는가?

인간이 브랜드가 되고 1인체제가 예술이 되어야 한다. 참 생명의 이야기가 절실히 필요한 화두가 되어야 한다. 바로 살아있는 인간, 복제되지 않은 진짜 사람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의 화두이다. 그래서 아무리 기술의 발전이 최극상을 가더라고, 세상이 지닌 환경의 항상성을 넘어 다양한 환경과 문화오염의 문제들을 만드는 것도 인간이고 책임있게 해결하고 균형있게 조화시켜야 하는 것도 인간이다.

디지털트인과 메타버스가 글로벌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그 속에서 게임처럼 가상과 현실세계의 쌍둥이가 만들어진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가상이 실시간 연결되어 기술복제 안에 가상의 공간에 수억명의 아바타라는 가상의 인간이 새로운 땅에 이상도시 문명이 여기저기 생성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생명의 존엄과 안전과 공유의 조화가 지켜지는 인간의 사회는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것은 아이언맨의 심장처럼, 저 하늘의 태양처럼 우리의 존재이유이며 인간이 만든 기술과 법 등의 문명의 목적이 인간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나의 소망이자 모두의 희망이다. 세상에 용인되는 복제수준과 맞물려서 인증문제가 해결되고 공유자료가 따뜻한 열린정보가 되고 거기에는 정직과 신뢰가 들어있다. 열려진 소통이 필요하며 배려와 상생의 아름다운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아름답게 될려면 정직과 진정성도 들어있으면 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모든 정보의 복제가 블록체인같은 기술의 덕분으로 복제의 진실이 모두 감당되기를 소망해 본다. 더불어 인간만이 가상과 현실, 진짜와 가짜속에서도 언제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과 복제기술이 활용되는 어떠한 삶의 현장에서도 변함없는 바른 융합적 미래의 옷을 짜서 함께 입으면 좋겠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로봇과 메타버스 등 최첨단 디지털융합환경과 다차원적 복제의 예술과 기술의 산물도 그 행위의 작동버튼은 인간의 마음이 누른다는 사실이다 !!!

#황준호 융합건축가

어스빌파트너스 대표건축가 & 융합기술경영학박사 
[공간융합연구원 + 퓨처위빙랩 소장]
한국건축가협회 스마트융합디자인위원회 위원장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스마트HVC건축센타장 연구교수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상임이사, 한국교육시설학회 이사
인천교육청 학교공간혁신촉진자,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 연구원장
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함양군 농산어촌유토피아사업 자문위원

필자는 올 한 해 동안 지구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생명과 윤리의 관점에서 대표론, 그릇론, 도리론, 나눔론, 감내론, 진정론 등의 컬처매트릭스(culture matrix)와 에코캔버스(eco canv as)생각을 바탕으로 한 융합스펙트럼으로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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