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구석 구석 108] 천도교 지도자 양성키 위해 손병희가 설립한 교육시설 '봉황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12-04 19:26:38
  • 수정 2024-04-10 10:07:01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봉황각[鳳凰閣]은 천도교의 지도자를 양성키 위해 손병희가 설립한 교육시설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이다.





1912년 6월 19일 천도교 제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孫秉熙 1862∼1922)가 천도교의 신앙생활을 뿌리내리게 하는 한편, 보국안민(輔國安民)을 내세우고 천도교 지도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면서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하여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키 위한 목적으로 지었다. 




1912년 4월 15일부터 지방에서 21명을 선발해 수련을 시켰고, 1914년 4월까지 3년간 총 483명을 수련시켰다. 당시 이곳에서 훈련받았던 인사들이 3.1운동을 지도하는 각 지역의 지도자로 성장해 구국운동의 최선봉에 섰고,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5명이 이곳에서 배출됐다. 봉황각과 부속건물에는 그 당시 유물이 남아 있다.


봉황각은 총 7칸 규모로 목조 기와로 된 한옥이다. 건물은 을(乙)자형이다. 봉황각 현판의 ‘鳳’자와 ‘凰’자는 각각 중국 명필 안진경과 미불이 쓴 것을 채자한 것이고, ‘閣’자를 쓴 사람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인수봉과 백운대로 가는 입구에 있고, 이곳 전면 약 50m 지점에 손병희의 묘가 있다.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 민족의 성지로서 재인식되고 있고, 후세들의 역사탐방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1969년 9월 18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에 있고, 천도교에서 관리한다.


# 구(舊) 천도교 중앙총부 건물


봉황각 앞에 오래된 이 건물은 원래 1921년 종로국 경운동에 지어졌던 천도교 대교당의 중앙총부 건물이다. 이 중앙총부 건물은 종로구에 위치할 당시 소파 방전환에  의해 어린이 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 잡지인 ‘개벽(開闢)지를 발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