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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야기 8] 울산의 터줏대감 '태화강역'
  • 이승준
  • 등록 2022-01-11 20:38:55
  • 수정 2023-09-03 0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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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는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역의 원래 생일은 1921년 10월  25일이다. 1916년 울산과 경주, 동래와 장생포를 연결하는 경동선 철도부설에 이어 경주-울산 간의 열차가 개통된 것이 그 시작이다. 


자료사진

이후 몇 차례의 위치를 옮기면서 새롭게 지어졌던 옛 울산역은 2010년 고속철도시대를 맞아 KTX 전용역사인 울산역에게 자신의 이름을 넘겨주고, 태화강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과 함께 지역의 상징인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현대식 역사로 다시 태어났고, 서울 청량리를 2시간 30분에 주파하는 KTX-이음이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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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사 하부에 편리한 대중교통 연계를 위한 복합환승여객동선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지역의 교통거점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지역 이야기/고래문화특구가 매력적인 해양관관도시



태화강역(옛 울산역)은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시기 태평양-일본-한반도-만주-중국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지점으로 선택된 공간이었다. 


다른 한편 수해와 배고픔, 일제의 탄압으로 하루에도 100-200명의 이재민이 만주로 살 길을 찾아 떠나갔던 공간이기도 했다. 




1962년 울산공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울산은 격변기를 맞이한다. 국내 역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를 화물로 취급했던 역이 바로 태화강역이다. 울산 공업단지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바로 그 이유이다. 


오늘날 울산은 태화강이 품른 천혜의 청정자연환경과 고래문화특구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사진-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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