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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자료로 탐색하는 독도 연구의 새 지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2-26 12:02:33
  • 수정 2022-02-26 1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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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연구소 심포지엄 개최


[박광준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대문에 위치한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발굴 자료로 탐색하는 독도 연구의 새 지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독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와 영미권, 일본에 소장된 독도․울릉도 관련 문헌 자료, 그리고 지도를 발굴해 각 자료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고, 독도 연구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능성을 학계의 중진과 신진 연구자들이 함께 모색한다.

    

박한민 재단 연구위원은 1870년대 나가사키 지역을 거쳐 간 사람들이 남긴 공문서와 편지, 신문기사에 나오는 울릉도 관련 내용을 검토한다. 이 가운데 내무성이 시마네현 뿐만 아니라 다른 현도 ‘태정관지령(1877년)’을 따라야 한다고 지시했고, 관련 공문을 외무성 관리가 입수해 갖고 있었던 사실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분석한다.


김종근 재단 연구위원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해동전도(海東全圖)」를 발굴해 보고한다. 이 지도는 미국 해군중위 버나두(Ensign John Baptiste Bernadou)가 수집한 것이다. 이 지도에는 지명이 한글과 한자로 병기돼 있는데, 독도는 우산도의 별칭인 자산도로 표기되어 있고, 울릉도 동남쪽에 1/3 크기로 그려져 있다. 


송휘영 영남대학교 연구교수는 1905년 일본 오키의 도젠(島前) 어민들이 울릉도로 잠입해 강치잡이에 종사했으나, 나카이 요자부로의 독도어장 대여청원 제출 이후 전부 배제돼 간 과정을 밝혔다. 나카이는 울릉도에 거주한 일본인 경쟁자들로부터 얻은 정보와 관련 자료 등을 통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 


박지영 영남대학교 연구교수는 ‘죽도어렵합자회사’의 설립과정과 어업허가 등이 기록된 공문서를 검토해 일본의 독도 편입이 독도와 울릉도를 침탈키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침략행위였음을 재확인한다. 또한 1906년 시마네현 시찰단의 울릉도 방문은 일본인의 울릉도 이주와 식민을 고려한 기획 방문이었음을 규명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에 대한 그동안의 일본의 주장이 역사적 사실 관계에 기반하지 않는 것임을 새로운 사료 발굴을 통해 밝힘으로써 독도 연구의 신지평을 열고 있다. 또 중진학자와 신진학자가 두루 참여하는 학제적 연구를 통해 독도 관련 자료의 발굴과 향후 연구과제를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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