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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카페 내 일회용컵 금지...서울시, 다회용컵 회수기 600대 설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24 1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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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박광준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카페와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회용 컵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 지역 16개 거점을 선정해 카페.프랜차이즈 매장, 대학교,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다회용 컵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16개 거점 지역으로는 서울시청, 광화문, 명동, 신촌역, 상암 MBC, 혜화역, 성신여대, 건대입구, 여의도 KBS, 여의도역, 타임스퀘어, 신림역, 서울대입구, 신사 가로수길, 강남역, 코엑스가 선정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스타벅스, 달콤커피 등 시청 인근 19개 카페에 다회용 컵 회수기 16대를 설치해 모두 39만 5천여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대체했다.


서울시는 일회용 컵 사용이 처음 금지되는 4월 한 달간 자치구.시민단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다음달 4개 음식 배달 플랫폼(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식당' 500곳을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제로식당은 캠퍼스, 기업, 1인 가구 등 배달수요가 높은 자치구인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부 대학교엔 배달 다회용기 회수기가 설치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요기요'와 함께 강남구에서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 다회용기를 사용한 배달은 6만 7,726건에 달했다.


제품 판매 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도 현재 1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된다.


동네 꽃가게.반찬가게 등 일반 매장에서 포장재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살림.생협.녹색가게 등 기존 친환경 매장에도 제로마켓 코너를 개설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일회용품 없는 대학 모델인 '제로캠퍼스' 20곳도 모집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을 열고 대학 내 생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제로캠퍼스 사업은 내년엔 서울 시내 모든 대학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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