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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준, 생일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4-17 2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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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태권도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한국체대)이 생일에 태극마크를 거머쥐는 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태권도 겨루기 국가대표 10명이 모두 가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가 16∼1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선발 3차 평가전에서 8개 체급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태권도협회는 2021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3위 선수를 대상으로 남녀 5개 체급별로 세 차례 평가전을 열어 먼저 2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줬다.


지난달 22∼23일 열린 1차 평가전에 이어 이달 4∼5일 개최된 2차 평가전에서 거푸 우승한 남자 80㎏급 박우혁(한국체대)과 여자 49㎏급 강보라(영천시청)가 일찌감치 항저우행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이틀 동안 3차 평가전이 치러졌다.


장준은 3차 평가전 첫날이자 자신의 생일이었던 16일 재경기까지 치른 끝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58㎏급 3차 평가전은 1차 평가전 우승자인 박준서(강화군청), 2차 평가전 1위 장준, 무서운 고교생 박태준(한성고) 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졌다.


장준은 박태준을 13대 5로 눌렀으나 배준서에게 10대 6으로 졌고, 세 선수가 물고 물리면서 모두 1승 1패씩을 거둬 재경기까지 벌이게 됐다.


결국 재경기에서 장준이 박태준(23-3)과 배준서(15-12)를 차례로 눌러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의 주인이 됐다.


남자 63㎏에서는 이기범(한국가스공사), 68㎏급에서는 권도윤(한국체대)이 2차 평가전에 이어 3차 평가전에도 우승해 항저우로 가게 됐다.


남자 80㎏초과급에서는 1차 평가전 우승자 이선기(전주시청),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2차 평가전 1위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3차 평가전 1위 변길영(삼성에스원)과 역시 재경기를 벌였고, 이선기가 최종 승자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53㎏급 박혜진(고양시청), 57㎏급 김유진(한국체대),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 67㎏급 명미나(인천광역시동구청)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49㎏급에서 태극마크를 획득한 강보라의 동생이자 여자 53㎏급 2차 평가전 우승자인 강미르는 1차 평가전 1위 박혜진에게 최종 결승에서 10대 7로 져 '자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꿈이 깨졌다.


여자 57㎏급 김유진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리스트(2014 인천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은메달)인 이아름(고양시청)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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