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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연했던 골프장 음악 축제...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오는 28일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25 1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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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국내 유일의 골프장 자선 음악 축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 특설 무대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입장료가 없고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모두 출연료 없이 재능기부로 참가한다.


골프장은 하룻동안 영업을 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놀이터와 캠핑장, 콘서트 무대와 관람석,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그린콘서트는 매년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인기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BTS(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 전, 그린 콘서트에 출연한 바 있다.


올해 콘서트에는 30개국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한 펜타곤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AB6IX, 워너원의 메인 보컬로로 활동한 김재환, 슈퍼주니어 이특-신동, 임창정, 장민호, 백지영, 코카N버터, 박군,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 박학기, 유리상자, 김원준 등 인기 가수와 연예인 29개 팀이 역시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가할 예정이다.



원년부터 그린콘서트를 기획.섭외하고 사회를 맡아온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이 방송인 박미선 씨와 공동 MC로 호흡을 맞춘다.


지금까지 17차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은 관람객은 총 45만 명에 이르고, 해외에서도 매년 수 천 명씩 찾아올 만큼 그린 콘서트는 골프장의 신개념 '한류-나눔의 축제'로 인기를 모았다.


그린콘서트를 통해 기부된 누적 자선기금은 지금까지 6억 원이 넘는다.


28일 그린콘서트의 이 공연은 오후 6시부터지만 관람객들은 낮 12시부터 개방되는 골프장의 푸른 잔디 위에서 가족 단위로 캠핑을 하면서 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모래 벙커는 씨름장으로 변신한다.


콘서트에 앞서 장타대회와 퍼트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와 자선 바자회, 창고 대방출 쇼핑몰도 열리고 행사 수익금은 전액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푸짐한 경품도 있다.


65인치 LG OLED TV, 하와이 항공권, 롯데호텔/하나호텔 숙박권, 캘러웨이 클럽 및 용품 등 5천만 원 이상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입장 관람객에게 제공된다.



광탄 하나로마트 앞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차를 몰고 오는 입장객들을 위해 바로 옆 대중제 골프장인 서원힐스의 9개 홀이 주차장으로 개방된다.


지난 2000년 시작한 그린 콘서트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는 해마다 빠짐없이 열리다가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이번 콘서트를 주관 주최하는 대보그룹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힐링을 주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골프장 하루 매출과 행사비, 페어웨이 잔디 복구 비용 등을 합치면 10억 원 정도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콘서트를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실천해 온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진정한 나눔은 가장 소중한 걸 내줄 때 가치가 있다"면서, "골프장에서 가장 소중한 잔디를 주민들에게 개방해 페어웨이에서 온 가족이 뛰어놀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그린콘서트를 지난 2년간 열지 못해 파주 일대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었는데 드디어 마음의 빚을 갚을 때가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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