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우성훈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26일 오전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에서 연 1.7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연 0.5% 수준까지 내려갔던 기준 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1.2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번 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처음 참석하고 주재한 기준금리 결정 회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