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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부설 연구소 “음주운전 재범율 높아...시동잠금장치 의무화해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5-28 16: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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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최근 4년 동안 상습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전체 음주운전 운전자 중 재범자 점유율이 2018년 4.2%에서 지난해 4.7%로 0.5%p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접수한 음주운전 사고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두 번 이상 낸 운전자는 1,197명이었다.


지난해 12대 중과실 사고 재범률을 비교해보면 음주운전이 4.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신호위반(1.8%), 중앙선 침범사고(0.9%) 순이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상습 음주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음주 시동잠금장치는 1986년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된 음주 운전자 관리방안으로, 일정 혈중 알코올농도 이상에서는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미국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면허를 재취득할 경우 시동잠금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고, 유럽의 경우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면 면허 재취득에 걸리는 기간을 감경해주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유상용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음주운전은 중독성이 높아 특히 재범자의 경우 단속과 같은 사후적 예방방안보다 음주 시동잠금장치를 통해 운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사전적 예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치료 개념이 포함된 음주 운전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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