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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은빛 모래에 추억을 담그는 상주 은모래비치에 '엽랑게'가 살고 있다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2-06-10 18: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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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눈 앞에 펼쳐진 작은 섬들은 바다를 호수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특히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도 따뜻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일품인 경남 상주해수욕장은 은가루처럼 밝게 반짝이는 백사장이 비단과 같은 부드로운 감촉을 느끼게 한다. 


해변 뒷쪽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야영장과 맛집, 그리고 다양한 매력의 카페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물이 빠진 백사장에는 모래가 그린 그림이 추상화처럼 그려져 있고 몸집이 작은 엽랑게가 파놓은 작은 구멍들과 패턴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머무르게 한다. 


입구에는 암각문이 세워져 있는데 부시 절터골에 있는 동양최고의 문화유적인 석각으로 이곳에 두 배의 크기로 탁본 모사해서 선조들이 보존해 온 문화유적을 주민들의 뜻을 모았다는 내용과 이 암각문을 화상문자, 상형문자, 과두문자라고 하나 분서갱유 이전의 주문이라 한다는 설명도 함께 있어 해수욕장에 이런 암각이 왜 있게 되었는지의 의문점을 조금은 해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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