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병영 향촌마을의 돌담은 빗살무늬 형식이 큰 특징이다. 지그재그로 15도 정도씩 눕혀 촘촘하게 쌓고, 그다음 층에 다시 엇갈려 쌓은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 형식은 네덜란드 사람 하멜(?∼1692)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제주도에서 표류하다가 선원 33명과 함께 이곳으로 압송된 하멜은 1656년부터 7년 동안 이곳에 머물렀는데, 마을 담장도 이때 쌓은 것이라고 한다./영상 촬영 및 편집 - 윤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