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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X그룹 계열분리 인정...LG 기업집단에서 제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6-23 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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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계열 분리를 인정했다.


공정위는 LX홀딩스 등 12개사의 친족독립경영(친족 분리) 인정 신청을 검토한 결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LX그룹과 LG그룹은 각각 별개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적용받는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 12개사는 기존 사명을 LG에서 LX로 변경하거나 별도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난달 3일 친족 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구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이다.


공정위는 양측의 서로에 대한 지분 보유율을 살폈다. 또, 임원 겸임,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법 위반 전력 등이 없어 친족 분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를 통해 기업집단 LG는 전자·화학·통신 서비스를, LX는 반도체.물류.상사 등 각각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독립.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복잡한 출자고리로 연결된 대기업 집단이 소그룹화돼 소유·지배구조가 명확해지고 경제력 집중이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 이후 3년간 독립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친족 분리 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 등을 면밀히 감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3년 이내에 요건을 충족하지 않게 되면 친족 분리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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