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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빅이닝’ 역전의 명수 KIA, 롯데에 위닝시리즈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6-24 0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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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약속의 8회’ 빅이닝을 만든 ‘역전의 명수’ KIA가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한 KIA는 2승1패로 주중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시즌 36승 1무 31패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와 타선 폭발로 잡은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해, 전날 접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0승 2무 36패가 됐다. 리그 8위.


올 시즌 독보적인 역전승 1위답게 KIA가 또 한 번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KIA는 36승 가운데 역전승이 무려 26승이나 된다. 역전승 공동 2위(LG, 삼성)의 18승과도 차이가 매우 큰 KBO리그 최고의 역전의 명수다.


23일 경기도 ‘대투수’ 양현종과 4회 1실점, 5회 3실점을 하고 타선이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 말 1사에서 호투하던 박세웅을 상대로 이창진-소크라테스의 안타, 나성범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2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약속의 8회’가 왔다. 이닝 선두타자 김도영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대타 고종욱이 우측 라인 선상 바로 옆에 떨어지는 3루타로 빅이닝 역전극 서막의 집필을 시작했다.


이어진 박찬호의 우중간 2루타로 3-4까지 따라붙은 KIA는 후속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4-4로 승부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롯데의 바뀐 투수 김유영의 폭투 때 소크라테스가 비디오 판독 끝에 2루까지 진루했다. 또 나성범이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나성범은 추격 적시타에 이은 역전 적시타로 3타점 째.


흐름을 탄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 류지혁의 적시 1타점 2루타를 묶어 5점째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7-4까지 달아났다.


이틀 연속 접전을 펼친 롯데지만 9회 한 이닝만에 따라붙는 건 무리였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소크라테스는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류지혁-최형우도 1타점씩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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