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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6~8월 물가 6%대 가능성”...“전기 요금 조만간 인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6-26 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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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또는 7~8월에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간 내 떨어지면 숨통이 트일텐데 상당 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물가 전망에 대해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서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단체장을 만나 임금 인상과 가격 인상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임금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임금을 과다하게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면서, “생산성 범위 내에서 올리고, 비용 상승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인상 요인을 흡수해달라”고 했다.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 하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전력이 최근 적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자성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동결 및 반납 등의 자구책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개혁에 대해서는 “비핵심 업무는 줄이고, 업무가 중복되는 것은 없애는 차원”이라면서, “재무적으로 굉장히 적자가 많고 재무 위험이 높은 기관은 특별히 집중 관리하는 대책 등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 전기, 가스, 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이 없고 검토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어 (우리 만의) 위기 징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는 고용노동부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약간의 어법 차이가 있고 해석이 좀 달랐다”면서,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경직되고 있다는 것에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계, 전문가들과 얘기해 경직적이고 획일적인 부분의 유연성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게 정확한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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