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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 떠돌다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 40여 점 공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6 21:47:39
  • 수정 2023-12-21 1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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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해외로 반출됐다가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 40여 점을 공개하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 이달 7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올해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과 '백자동채통형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됐던 '독서당계회'(2022년 환수, 미국), '면피갑'(2018년 환수, 독일), '문인석'(2019년 환수, 독일) 등 유물 6건도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나전 상자로, 제작 수준이 높고 보존 상태도 좋아 국내에서 전시, 연구 등에 활용 가치가 높은 유물로 꼽힌다.


올해 3월 환수해 첫선을 보이는 '열성어필'은 조선시대 왕들의 글씨(어필)를 탁본해 엮은 책으로, 1722년에 간행된 이후 3년만인 1725년에 새로운 어필을 추가해 묶은 보기 드문 유물이다.


백자 표면을 구리 안료로 장식한 병인 ‘백자동채통형병’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스탠리 스미스(Stanley Smith, 1876-1954)가 소장했던 것으로, 국외 문화재의 반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품작 중 가장 일찍 환수된 문화재로는 2005년 독일에서 영구대여방식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과 같은 해 일본에서 반환받은 북관대첩비가 선보인다. 북관대첩비는 환수 이듬해인 2006년 원래 있던 북한 함경도 길주(김책시)로 반환됐고, 복제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앞뜰에 서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의하면 올해 1월 1일 기준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1만 4천208점으로 추정되고 일본, 미국, 독일, 중국, 영국, 프랑스 등 25개 국가에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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