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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영상으로 만나는 신들의 이야기...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11 18: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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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온 신들의 이야기를 실감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 '한 여름밤, 신들의 꿈'이 오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개막에 앞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전시는 신들이 사는 마을로 연결된 외딴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사람을 보는 순간, 신들은 설렌다. 마을 입구의 장승, 솟대에 깃든 신부터 집안 곳곳에 몸을 감추고 있는 신들, 깃발에 웅크린 용, 장난꾸러기 도깨비, 저승을 인도하는 저승사자까지 신들은 늘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바람을 이뤄주는 꿈을 꾼다.


전시실에서는 마을을 지키는 신, 평안을 주는 산신, 집안을 지키는 신, 비를 뿌려주는 신, 죽음을 함께 하는 신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신들의 생김새는 민간신앙과 구비문학 등 민속 콘텐츠에서 찾아낸 것들로, 한국화가 박소은이 이번 전시에 초대받은 신들의 얼굴을 그렸다.


관람객들이 휴대전화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전시장 곳곳에 숨은 신들을 찾아 캐릭터 카드를 다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박물관 측은 "우리에게도 그리스나 인도 신화 못지않은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면서, "신들이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밤의 환상적인 꿈같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속 신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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