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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AZ에 4571억원 규모 위탁생산 수주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12 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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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상승 효과로 역대 최대 단일 계약...올해 누적 8건 1조 2772억원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우성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화 기준으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들어 벌써 지난해 전체 수주 총액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3억 5097만 달러, 원화로 457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AZ와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에 대해 추가로 수요 증가에 따라 정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연이은 수주에다 환율 상승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AZ와의 4570억 원 규모 계약은 원화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의 단일 계약으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의 29.2%에 해당한다. 


앞서 달러 기준으로 최고액은 2020년 GSK, 2021년 로슈와의 계약이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이번 계약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다국적 제약사 7곳과 총 8건의 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누적 수주 금액이 1조 2772억 원을 기록했다. 


8월 중에 벌써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1조 1602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다만 달러 기준으로 올해 현재까지 수주액은 (1억 200만 달러) 지난해 전체(1억 24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달러 기준으로도 전년 수주액을 넘어 2020년 역대 최고액(1억 6550만 달러)어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인 생산 시설 투자로 매출 기준 글로벌 10개 빅파마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 6000ℓ)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 예정으로,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총 62만ℓ로 전세계 CMO 생산량으 30%를 차지하게 된다. 나아가 송도에 제1바이오캠퍼스보다 부지가 큰 제2캠퍼스 부지 매입을 확정하고 7조 원을 들어 추가 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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