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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018년 이후 최저...회생 ‘청신호’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16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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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1.4조원, 영업손실 591억원

쌍용차 토레스/쌍용차 제공[우성훈 기자] KG그룹의 재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쌍용차가 지난 상반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이면서 회생 가능성을 높였다.


16일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에 판매 4만 7709대, 매출액 1조 4218억 원, 영업손실 591억 원, 당기 순손실 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779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당기 손손실은 1805억 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303억 원으로 감소됐다. 특히 영업손실은 기업회생절차 돌입 이전인 2018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며, 당기 순손실 역시 2017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판매 회복세와 함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증가와 지속되고 있는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특히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만8619대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호조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도 23.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42.7% 나 증가해 6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이끌었다.


손익실적도 판매회복에 따른 매출증가는 물론 지속되고 있는 추가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배가 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계약 물량이 5만대를 넘어서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2교대 전환 및 휴가 기간 주말 특근 실시는 물론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자구노력을 통해 손익도 큰 폭으로 개선 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한층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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