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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16 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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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를 이달 19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월 미술관의 중장기 비전과 중점방향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미술관이자 생태 미술관으로서의 방향성을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2 '미술관-탄소-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고민할지에 대한 성찰적인 다학제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전시의 미학적.미술사적 의의, 관람객수와 만족도 등에만 주력하고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환경적 영향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후변화 문제가 전 지구적으로 중요해진 오늘날, 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관점과 태도로 이 문제를 대면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나의 전시가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전시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개별 15개의 프로젝트(발표, 토론, 워크숍 등)를 도출하여 여러 논의를 진행한다. 


전시 관련 활동은 작품 제작, 전시를 위한 출장, 작품의 포장과 운송, 전시 조성공사, 홍보인쇄물 제작, 전시장 에너지 사용, 관람객의 이동, 작품의 반출, 전시 관련 폐기물 처리 등이다. 


우선 탄소배출량 산정의 시대적 배경과 미술관의 산정 방식에 대해 '미술관 탄소배출량 논의'에서 이야기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전시 디자인은 가능한가?'는 기후변화 시대에 미술관의 전시 디자인과 운영 방향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기후변화와 연결해 고민해 보자. '미술관 ESG 논의'는 기업 활동에서 비재무적인 성과인 환경적(E), 사회적(S) 영향과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기후변화의 시대에 ESG를 미술관 운영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살펴본다. ESG와 미술관이 어떻게 연결될지, 혹은 미술의 본질과 충돌할지, 미술관의 이해관계자는 누구일지 등을 논의한다. 


관객이 참여하는 워크숍으로는 네덜란드의 Future Materials Bank와 함께하는 '재료 워크숍 “미래의 재료를 만나다”'를 마련한다. Future Materials Bank(미래 재료 은행)는 보다 지속가능한 예술적 실천으로의 전환을 지원.촉진하는 미술 재료의 아카이브이자 연구소로서 대안적 플라스틱, 균사체, 톱밥, 소변 등의 재료의 특성과 활용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 뉴디자인스튜디오와 함께하는 '시민이 상상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탄소중립'은 정책 디자인 워크숍으로 240여 명의 시민과 미술관 담당자가 릴레이로 참여할 정책 디자인 실험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책임질 범부처 팀을 설립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에서 출발해 상상적 전략을 수립해본다. 


이 외 다양한 프로젝트 결과를 정리해 웹사이트와 자료집을 연내에 출판할 예정이다. 개별 프로젝트는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고, 프로젝트별 세부 내용과 일정은 누리집과 프로젝트 웹사이트(museum-carbon-project.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량 문제에 전 세계가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도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미래 지속가능한 전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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